검색결과75건
프로야구

[IS 포커스] 일본 아닌 이번엔 한국…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나

메이저리그(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을까.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MLB가 북미 이외 지역에서 치르는 역대 9번째 '해외 개막전'이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사상 첫 해외 개막전을 연 MLB는 2019년 일본 도쿄 이후 줄곧 자국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올해 MLB는 네 차례 '국외 경기'를 추진한다. 정규시즌 기준 3경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 '서울 시리즈'를 비롯해 4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콜로라도 로키스전(멕시코 멕시코시티) 6월 뉴욕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전(영국 런던)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이달 초에는 MLB 시범 경기 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 '월드 투어' 일정을 일괄 발표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의 팬들이 MLB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과거 MLB의 국외 경기는 일본에 집중됐다. 서울 시리즈 이전에 열린 8번의 '해외 개막전' 중 5번이 도쿄였다. 스즈키 이치로·마쓰자카 다이스케·마쓰이 히데키 등 MLB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의 영향력에 의존한 것이다. 최근 추세는 다르다. MLB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와 멕시코,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에서 정규시즌 최대 24경기, 시범 경기 최대 16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특히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런던에서 경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MLB는 현재 2025년 프랑스 파리 경기도 추진 중이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MLB가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는데 이 기조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취임한 뒤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MLB 10대 커미셔너로 부임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다양한 개혁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송 위원은 "재임 기간 (30개에서 32개로) 2개 팀을 더 확장(창단)할 생각을 갖고 있다. 거론되는 지역 중 하나가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인데 푸에르토리코나 멕시코처럼 미국 이외 지역에서 하는 건 어떠냐는 얘기도 있다. (팀을) 늘리려는 노력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팀과 팬을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월드투어의 의미가 더욱 강조된다. 선수들도 협조적이다. 송재우 위원은 "노사 협정을 맺을 때 파업 얘기가 나오다가 극적으로 합의한 적이 있다. 그때 이걸 양보해 줄 테니까 (월드투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전이 서울 시리로 잡힌 건 '천운'이다. 일정이 확정된 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고우석·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한·일 대표 선수들이 두 팀에 새롭게 합류, 월드투어의 볼륨이 더욱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9 08:02
메이저리그

[김종문 진심합심] ‘지켜준다 = 안전하다’ 이것이 야구의 본질

2023년 스포츠 현장에서 나온 말 중에서 의미 있는 내용을 새해 첫 칼럼에서 더 소개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하순 메이저리그(MLB) 야구에서 나온 스토리입니다. 일흔을 넘긴 명장, 더스티 베이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의 말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패배한 뒤 그는 “경기 중 저스틴 벌렌더에게 등판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지만 선수 부상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기고 싶지 않았다”고 공식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벌렌더는 팀 최고의 투수이자 역대 포스트시즌의 영웅입니다. 그런 선수를 노(老)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용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닙니다. 벌렌더는 마흔을 넘긴 선수로, 2020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듬해를 재활로 쉰 이후 잔부상 등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며 공을 던져야 하기에 그랬습니다.몸 상태는 그렇지만 팀 상황은 전혀 달랐습니다. 우승을 향해 달려야 했습니다.베이커 감독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으나, 구단과 1년짜리 재계약을 합니다. 벌렌더는 8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우승 청부사가 필요한 휴스턴 구단의 요구로 뉴욕 메츠에서 옮겨 옵니다. 휴스턴은 몇해 전 사인 훔치기가 적발돼 다른 구단과 선수들의 비난, 여론의 질타 속에 만신창이가 됐습니다.이런 팀의 구세주로 데려온 명망있는 감독이 우승까지 시켰는데 고작 1년 재계약이라니 어떻게 의도일까요. 감독 입장에서 가을야구의 마지막일 수 있는 경기가 벼랑 끝처럼 느껴지지 않을까요. 우승하라고 데려다 놓은 거물 투수가 불펜에 앉아 있는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시즌 중에는 단장이 대외적으로 감독의 라인업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그러나 베이커 감독은 끝까지 지킵니다. 자신의 말, 자신의 가치, 선수의 생명을 지킵니다. 경기 전에도 기자들은 물었습니다. 벌렌더를 불펜으로 쓸거냐고요. 벌렌더는 이미 1차전, 5차전 선발 투수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베이커는 “가능한 안 나오면 좋겠다. 토미 존 수술을 했고, 내년 커리어를 생각할 때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나. 승리는 중요하지만 건강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합니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이미 그의 머릿 속에는 벌렌더를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결과는 패배와 탈락. 그리고 베이커 감독은 은퇴합니다. 모든 걸 쏟아 붓지 않은 것일까요? 소신을 지킨 결과가 새드 엔딩인가요? 저는 베이커 감독의 말에서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야구라는 게임의 본질이 안전이란 가치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자가 영역(base)를 차지하고 달려서(run) 집(home)으로 돌아오려면 안전(safe)해야 합니다. 집으로 오기 위한 전제 조건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야구 경기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안전해야 한다는 걸 베이커 감독이 말과 행동으로 보여 줬습니다. 선수가 다치지 않게 지켜주고,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도 야구를 하도록 돕는 게 리더의 역할이고 판단입니다. 승리가 최고 가치처럼 여겨지는 프로 스포츠, 그런 세상의 흐름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안전이죠. 그래야 건강한 승리입니다.벌렌더 선수는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그는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선수를 많이 아낀다. 한 인간으로서 베이커 감독을 알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냅니다. 베이커 감독이 지켜낸 안전에는 물리적 신체적 안전 외에 심리적 안전감도 포함합니다. 함께 있고 팀에 속한 관계 속에서 공유되는 안전한 감정입니다. 어떤 말도 나눌 수 있고, 손해보지 않는다는 관계에서 자라는 끈끈한 연결, 유대감은 무척 큽니다. 구글이 밝혀낸 성공하는 팀, 조직의 비결이 바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었습니다.뛰어난 고성과자가 많은 구글 같은 회사도 한두 명의 스타보다는 팀 구성원의 안전한 관계를 더 귀하게 여깁니다. 스포츠 경기가 화려한 듯 싶지만 내외부의 갈등과 충돌의 상황 속에서 연결된 사람의 마음과 관계의 밸런스를 잘 지켜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저도 느꼈습니다. 그런 점에서 베이커 감독의 은퇴 전 마지막 말과 판단에 존경심이 듭니다. 뒤늦은 저의 헌사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02 07:30
메이저리그

3년 동안 3개 팀에서 WS 반지 3개 챙긴…MLB 역사상 첫 선수, KC행

3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왼손 투수 윌 스미스(34)가 '친정팀'으로 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미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서 언급한 스미스의 계약 조건은 1년, 500만 달러(66억원). 빅리그 통산 11년 차인 스미스는 2012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 2년간 활약한 경험이 있다.스미스의 합류가 눈길을 끄는 건 그의 '경력' 때문이다. 스미스는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며 WS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3년 연속 WS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 더 화제였다. 텍사스의 WS 우승 직후 CBS스포츠는 '스미스가 3년 동안 세 팀에서 3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며 'CBS스포츠 연구팀에 따르면 스미스는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3년 동안 3팀에서 우승한 첫 선수'라고 전했다.우승이 아니더라도 3년 연속 다른 팀에서 WS에 출전한 선수도 손에 꼽을 정도다. 역대 돈 베일러와 에릭 힌스케 2명밖에 없다. 베일러는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1987년 미네소타 트윈스, 1988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힌스케는 2007년 보스턴,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꿈의 무대'를 뛰었다. 베일러와 힌스케는 각각 WS 우승 반지를 1개, 2개씩 챙겼다. WS 우승을 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 선수가 부지기수라는 걸 고려하면 스미스의 최근 3년 행보는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 1969년 창단한 캔자스시티는 1985년과 2015년, 두 차례 WS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베테랑 전문 불펜 자원이다. 올해 성적은 60경기 2승 7패 8홀드 22세이브. 통산 MLB 성적은 573경기 33승 41패 113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이다. 113세이브는 현역 선수 중 15위(1위 켄리 젠슨 420세이브)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1 10:07
메이저리그

62년 만에 만든 창단 첫 우승…TEX, 배당금은 1인당 6억5천만원

창단 62년 만에 첫 우승을 만들어 낸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들이 받을 '금일봉'은 1인당 50만 6263달러(6억 5000만원)로 전해졌다.미국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전체 포스트시즌 배당금 1억 780만달러(약 1천394억원)를 성적에 따라 12개 팀에 차등 지급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체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 1억750만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텍사스 선수들은 1인당 50만 6263달러를 받는다. 우승팀 배당금만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소폭 적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은 한 사람당 51만 6347달러를 받았다. 올해 준우승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에겐 31만3천634달러가 책정됐다.FA(자유계약선수)가 된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뛰면서 가을야구에 올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인당 9592달러를 받게 됐다.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토론토가 탈락하면서 토론토와 4년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를 제외한 다른 코리안 빅리거 소속팀들은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한편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1∼4차전 입장 수입 총합의 60%로 이뤄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2 12:52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기왕에 쓰는 돈, 현명하게 쓰자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종 승자는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경험이 없는 6개 팀 중 하나였지만, 올해 역대 세 번째 WS 무대를 밟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승 1패로 꺾었다. 수많은 기록과 스토리를 써 내려가면 '가을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최근 MLB에선 팀 연봉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 올해 MLB 구단의 평균 연봉은 1억6500만 달러(2179억원)를 살짝 넘는다. 각 구단의 균형을 맞추려는 사치세 기준은 2억3300만 달러(3077억원). 만약 사치세를 초과하면 첫해는 넘긴 금액의 20%, 2년째는 30%, 3년째는 무려 50%를 내야 하니 구단의 부담이 작지 않다. 올 시즌에는 이 기준에 저촉한 구단만 7개(총 30개)에 이른다. 3억4000만 달러(4490억원)가 넘는 뉴욕 메츠가 단연 1위다. 그 뒤를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가 잇는다. WS에서 텍사스를 상대한 애리조나의 팀 연봉은 1억1900만 달러(1571억원)로 21위 수준이다. 사치세를 부담하는 팀 중 양키스와 메츠,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PS)에 오르지 못했다. 가을 야구에 실패한 세 구단은 물론이고, 텍사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구단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거다. 돈을 쓸 만큼 쓰고 스타 영향력도 충분히 갖춘 팀이라면 목표가 당연히 WS 우승일 텐데 결과가 기대와 달랐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텍사스는 지난 2년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무려 8억 달러(1조564억원)를 쏟아부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보다 더한 돈을 퍼부은 구단이 있어 상대적으로 텍사스의 투자는 '현명해' 보인다.이번 WS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코리 시거는 2020년 다저스 소속으로 이미 한 차례 우승 반지를 낀 경험이 있다. 그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MVP에 선정되는 등 흔히 말해 '고기 맛을 아는 선수'였다. 텍사스는 그런 시거를 2021년 11월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292억원) 대형 계약으로 영입했다.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조용한 리더' 마커스 시미언은 시거의 텍사스 입단 동료로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2311억원)를 보장받았다. 이번 PS에서 무려 5승을 챙긴 네이선 이볼디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긴 시간 단장에 사장까지 역임한 존 대니얼스가 물러난 뒤 배턴을 이어받은 크리스 영 단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이콥 디그롬과 앤드류 히니, 이볼디 등을 영입해 마운드 높이를 올렸다. 디그롬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가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베테랑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로 3년간 은퇴 생활을 하던 명장 브루스 보치 감독을 다시 그라운드로 끌어내며 합리적 투자의 화룡점정을 만들어 냈다.물론 이들의 힘만으로 우승이 만들어진 건 아니다. 조시 영, 에반 카터와 같은 신인들의 특급 활약도 빼놓을 순 없다. 하지만 풍부한 PS 경험과 이를 통해 이미 검증된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텍사스의 선택은 WS 우승이라는 결과를 통해 현명한 투자라는 걸 검증받은 게 아닐까 싶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11.20 00:03
프로농구

소노, ‘강백호 자유투’ 오누아쿠 영입…“골 밑 장악 기대”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빅맨 치나누 오누아쿠(27)를 품었다. 소노는 기존 1옵션 재로드 존스(33)와는 1라운드 만에 결별을 택했다.소노는 13일 “외국인 선수 1옵션 존스를 내보내고, 대체 선수로 수비형 빅맨 오누아쿠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오누아쿠는 미국 루이빌대학교를 졸업, 지난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7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다. 이후 2019~20시즌에는 원주 DB 유니폼을 입으며 KBL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오누아쿠는 당시 정규리그 40경기 출전 평균 14.4득점 10.3리바운드 1.5블록 등을 기록했다.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2m6㎝,115㎏)을 무기로 스크린·포스트 플레이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평이다. 그는 독특한 자유투 방식(언더슛)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노 관계자는 “현재 리바운드에서 어려움이 많은데, 그 부분에서 확실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누아쿠가 활발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골 밑을 장악하면, 외곽에서도 많은 찬스를 얻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는 영입 배경을 밝혔다.개막을 함께한 존스는 9경기 만에 짐을 싸게 됐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3분 출전 14.9득점 7.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 야투 성공률 40.3% 3점슛 성공률 26.3%를 기록했다. 지난시즌 대비 대부분 공격지표가 하락했고, 코트 내 영향력도 기대를 밑돌았다는 평이다.오누아쿠의 KBL 복귀 무대는 오는 17일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가 유력하다. 현재 외국인 선수 비자 발급 및 선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소노는 창단 첫 시즌 1라운드에서 4승 5패를 기록했다. 오는 17일 KCC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3.11.13 10:43
메이저리그

3년 동안 3개 팀에서 WS 반지 3개 챙긴…MLB 역사상 '첫 선수' 탄생

텍사스 레인저스 불펜 윌 스미스(34)가 프로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미국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스미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그 어떤 선수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이날 텍사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를 5-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확정했다. 전신 워싱턴 세네터스 시절 포함 텍사스가 WS에서 우승한 건 1961년 창단 후 처음이다.스미스는 텍사스의 우승이 더욱 특별했다. 그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WS 우승 반지를 꼈다. CBS스포츠는 '스미스가 3년 동안 세 팀에서 3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며 'CBS스포츠 연구팀에 따르면 스미스는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3년 동안 3팀에서 우승한 첫 선수'라고 전했다. 다른 팀에서 3년 연속 WS에 출전한 선수도 역대 돈 베일러와 에릭 힌스케 2명밖에 없다. 베일러는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1987년 미네소타 트윈스, 1988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WS 무대를 밟았고 힌스케는 2007년 보스턴,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꿈의 무대'를 뛰었다. 베일러와 힌스케는 각각 WS 우승 반지를 1개, 2개씩 챙겼다.스미스의 MLB 통산(11년) 성적은 33승 41패 113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이다. 올 시즌에는 60경기에 등판, 2승 7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WS에선 2경기 평균자책점이 13.50으로 좋지 않았지만, 동료들 활약 덕분에 세 번째 반지를 품에 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15:12
메이저리그

'범가너 5이닝 SV' 만든 보치 감독, 다시 '단기전 대가' 위용 뽐내...통산 4번째 WS 우승

'단기전 대가' 브루스 보치(68) 감독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에서 맞이한 4차전에서 승리, 2023년 MLB 패권을 차지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그동안 WS 진출만 두 차례 해냈을 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날 창단 6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텍사스는 2021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대어 내야수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면서도 조쉬 영, 요나 하임 등 내야와 안방은 팀 유망주의 성장을 이끌었다. 약점으로 평가 받은 마운드 전력은 외부 영입으로 보강했다. 현역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던 제이콥 디그롬, 포스트시즌에 강했던 네이선 이볼디를 영입했다.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가 흔들리던 시점,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는 사이영상만 3번 수상한 맥스 슈어저까지 영입했다. 최고의 선택은 보치 감독을 선임한 것 같다. 대규모 투자에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텍사스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우승 청부사' 보치 감독을 영입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끈 2010·2012·2014시즌 WS 우승을 이끌었다. 세이버 매트릭스가 보편화되고, 데이터 야구를 표방하는 팀이 늘어난 현대 야구에서 보치 감독은 경험과 직관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선수들과도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특히 단기전 투수 운영 능력은 역대 최고로 인정 받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한 2014년 WS에선 5차전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였던 매디슨 범가너를 구원 투수로 투입해 5이닝을 맡겨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WS에서도 팀 선발 상위 순번 투수였던 존 그레이가 부상 재활 치료 여파로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그를 두 차례나 구원 투입해 효과적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는 데 활용했다. 지난달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선 슈어저가 흔들린 3회 선발 자원이자 올 시즌 텍사스 선발진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남긴 조던 몽고메리를 투입해 2와 3분의 1이닝을 맡겨 리드를 지켜내기도 했다. 보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 구원 투수 선택은 대체로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보치 감독은 공교롭게도 2010년 WS에서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텍사스에 시리즈 패전을 안긴 전력이 있다. 텍사스의 창단 첫 우승도 보치 감독이 안겼다. 역대 대표 사령탑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보치 감독은 조 맥카시, 케이시 스텐겔(이상 7회) 월터 알스턴, 조 조리(이상 4회)에 이어 역대 6번째로 4회 이상 WS 우승을 기록한 지도가가 됐다. 또한 스파이 앤더스, 토리 라 루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모두 WS 우승을 이끈 감독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2 14:03
메이저리그

2년 전 100패 당한 텍사스-애리조나, 꿈의 무대에서 격돌

202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는 불과 2년 만에 양대 리그 최약체에서 최강으로 거듭난 두 팀의 대결이다.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리그(NL) 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WS 1차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꿈의 무대에 올랐고, 창단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코리안 빅리거’ 1세대였던 김병현이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WS에 진출, 창단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두 팀 모두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줬다. 애리조나는 2021시즌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10패(52승)를 당했다. 텍사스도 60승 102패에 그치며, AL에서 두 번째로 적은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2)에도 애리조나는 NL 서부, 텍사스는 AL 서부 4위에 그쳤다. 그런 두 팀이 2년 만에 각 리그 정상에 올랐다. 애리조나는 정규시즌 84승 78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PS) 막차를 타고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와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텍사스도 휴스턴과의 지구(AL 서부) 1위 경쟁에선 밀렸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차례로 상대한 WC와 DS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투·타 전력 밸런스가 크게 향상됐다. 특급 외야수 유망주였던 코빈 캐롤이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타율 0.285·25홈런·54도루를 기록하며 공격 중심이 됐고, 기존 주축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와 케텔 마르테도 각각 33홈런과 25홈런을 치며 각각 제 몫을 해줬다. 텍사스도 외부 영입으로 가세한 선수들과 기존 유망주들이 조화를 이뤘다. 텍사스는 2021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내야 최대어였던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을 동시에 영입했는데, 두 선수는 올 시즌 각각 33홈런과 29홈런을 기록했다. 팀 내 유망주 1·2위를 다투던 포수 요나 하임과 내야수 조쉬 정도 전력 상승에 기여했다. MLB닷컴은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도약을 주목하며 “역사상 100패를 이상 당한 팀이 이듬해 바로 WS에 진출한 사례는 없지만, 2년 만에 해낸 사례는 4번 있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가 5번째”라고 소개했다. 이어 “같은 해(2021년) 100패 이상 기록한 두 팀이 2년 뒤 동시에 WS에 진출한 건 최초”라고 했다. 두 팀 모두 7차전까지 가는 혈전 속에 챔피언십시리즈(CS)를 잡았다. 택사스는 지난 시즌(2022)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막아섰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29일 열리는 1차전에서 애리조나는 잭 갤런,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갤런은 WC와 DS에선 각각 1승을 거뒀지만, 필라델피아와의 CS 2번 등판에선 모두 4점 이상 내줬다. 이볼디는 이번 PS에서만 4승·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7 06:45
메이저리그

'가르시아 쐐기 만루포' 텍사스, 휴스턴전 9-2 승리...ALCS 7차전 간다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6차전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텍사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네이선 이볼디가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홈런 3개를 치며 다득점을 해냈다. 시리즈 1·2차전을 잡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부터 PS 7연승을 거뒀던 텍사스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에 저력 앞에 흔들리며 내리 세 경기를 내줬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벼랑 끝에 몰렸지만, 결국 ALCS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이볼디는 1회 말, 호세 알투베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5번·지명타자로 나선 미치 가버가 상대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1-1 동점이었던 4회 초, 1사 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2사 뒤 나선 요나 하임이 발데스 상대로 다시 투런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볼디는 6회 말 1사 1·3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주며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텍사스 타선은 8회 초 공격에서 1사 2루에서 가버가 이 경기 두 번째 타석을 적시타로 장식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4-2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조쉬 영이 휴스턴 불펜 투수 라파엘 몬테로로부터 볼넷으로 얻어냈고, 후속 레오디스 타바레스는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마커스 세미엔까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코리 시거가 다시 바뀐 투수 라인 스태닉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가르시아는 3구째 시속 156㎞/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 9-2로 앞선 텍사스는 9회 말 휴스턴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볼디는 승리 투수가 되며 이번 PS 4승째를 거뒀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뒤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이다. 2010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월드시리즈를 치렀지만, 모두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텍사스와 휴스턴의 ALCS 7차전은 24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3: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